신세계이마트에서 수입한 everylife브랜드 기저귀입니다. 디자인 심플하고 좋아보이긴 하는데 미국 수입품이어서 그런지 가격이 다른 제품보다 높습니다. 물류비는 높을지 몰라도 제조사는 미국이 아닌 OEM제품 제조사인 온텍스 멕시코 공장에서 만들어서 가격이 이렇게 비싸도 될까 싶긴 합니다만 제품을 단순히 가격만으로 비교할 수는 없기에 어떤 제품인지 확인해봅니다.
일단 밴드형만 있고 팬티형은 아직 출시되지 않은 것으로 보이며 사이즈는 1~6단계로 모든 단계 제품이 있습니다. 이전 글에도 적었지만 5~6단계로 가면 밴드형 대신에 팬티형을 주로 사용하게 될 것입니다. 제품크기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데 다른 기저귀를 사용하면서 고민되는 부분이 크기입니다. 예를 들어 같은 4단계 기저귀라고 하더라도 크기가 다를 것이기에 확인하고 사용해야 하고 한국, 중국 같은 아시아 아기와 미국 유럽 아기는 체형이나 발달단계가 일부 다를 수 있어 제품 크기도 그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기존 국내에 판매 중인 제품과 동일 단계의 everylife기저귀를 비교했을때 제품 중량이 6~7g 낮았고 그에 따라 흡수량도 낮은 편이었습니다. 제품도 기존 시중에 판매되는 제품과 비교하여 특별히 좋다고는 생각되지 않을 정도의 제품이었습니다. 그리고 시중에 판매되는 기저귀는 어느정도 인쇄가 되어 있는데 이 기저귀는 제품에 캐릭터 같은 인쇄가 없는 점도 차이점이었습니다.
유아 기저귀는 낮기저귀와 밤기저귀로 크게 나눌 수 있으며 낮기저귀는 움직임이 많은 시간대에 사용할 수 있도록 보통 얇으면서 적당한 흡수력을 가진 제품이며 밤기저귀는 움직임이 덜하지만 밤새 기저귀를 착용하기에 흡수력이 우수한 제품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보통 기저귀하면 낮기저귀를 떠올리며 아기가 크면서 소변량이 많거나 통잠을 자는 아기에는 낮기저귀를 사용하면 기저귀가 최대 흡수량을 넘어 패드가 터질 수 있고 새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런 부류에 추가로 썸머 기저귀가 여름에 많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썸머 기저귀는 제품의 상세페이지를 보면 기존대비 얇고 통기성이 우수하며 기저귀 착용시 온도를 낮춰준다고 홍보하고 있습니다.
세부적으로 기존 기저귀와 차이점을 보면 안감을 통기성이 뛰어난 메쉬타입 원단을 사용하고 스펀본드 부직포가 사용되기도 하며 겉감 원단도 메쉬타입의 부직포가 사용되어 방수층 통기성필름과 함께 통기성 개선을 강조하였습니다. 흡수체의 경우에도 얇은 흡수시트(complex core)가 사용되지만 기존 제품보다 일부 얋은 시트가 사용된 제품도 있고 기존과 동일한 펄프를 분쇄하여 흡수체를 만든 제품도 있습니다.
이 기저귀를 착용하면 온도가 2~4도 내려간다고 표현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건 사실 적당한 표현은 아닌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기저귀를 펼쳐놓고 체온과 유사한 약40도 또는 그 이상 뜨거운 물을 패드에 부여하고 일정 시간 후 떨어진 온도를 열화상카메라로 측정하여 ~도 떨어졌다고 표현하고 있으나 조금 더 정확하려면 기존 기저귀와 썸머 기저귀를 동일 조건에서 실험한 상대비교를 하는 것이 더 정확하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그래도 기존 기저귀와 비교하여 통기성이 개선될 수 있도록 일부 다른 원단을 사용하거나 두께를 조정한 제품이기에 여름에 사용하기 적합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에어차차 썸머 팬티
아무튼 국내시장에서 기저귀 중 여름철 전용제품으로 썸머기저귀 판매가 늘고 있으며 이상기후로 인하여 여름이 길어지면서 해당 기저귀의 판매량이 늘고 사용기간도 늘어날 것으로 판단됩니다.
해당 제품을 사실 언제부터 언제까지 사용해야 한다는 기준은 전혀 없습니다. 다만 해당 제품은 팬티형이 대부분이며 여름에 주로 착용하고 여름이 지나더라도 낮기저귀로는 사계절 사용하는데 문제는 없습니다.
유아용 기저귀는 밴드형과 팬티형이 있으며 밴드형은 주로 누워 있는 신생아부터 활동하기 시작하는 시점까지 아기에 적당한 제품으로 신생아용(1단계)~5단계정도까지의 제품이 있고 팬티형은 대략적으로 4단계부터 7~8단계까지 제품이 있습니다. 아기가 어느정도 크면 계속 움직이므로 밴드형 기저귀를 착용해주기가 쉽지 않아 팬티형으로 바꾸어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기저귀를 뗄 시기가 되어서도 실수를 하는 아기 유아가 있어 키즈 또는 주니어 용 팬티기저귀도 판매중입니다.
이런 기저귀 제품들에서 판매가 많은 사이즈는 밴드형의 경우 3, 4단계이고 팬티형은 4, 5, 6단계가 주로 판매되고 나머지 사이즈 판매량은 적은 편이나 출산율이 줄고 신규 수요를 창출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품목 다양화를 통해 매출을 늘리는 모습으로 보여집니다.
몇년 전 대비 출산율이 줄어 유아용기저귀도 판매가 잘 안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수요가 감소되었지만 소비자의 구매력은 높아지고 1명을 매우 소중히 키우는 모습이 생기면서 골드키즈, 텐포켓 등의 말도 있습니다. 이런 추세로 인하여 고가의 프리미엄 유아기저귀 제품 판매는 늘어 기저귀 시장규모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유아용 기저귀를 선택하는 기준이 기본적으로 수분 흡수가 잘 되어야 하고 부드러워 피부자극이 적으며 착용감이 우수한 제품을 선택하고 있으며 기저귀로 인해 발진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고 할 수는 없지만 발진 등 피부트러블이 적고 아기에게 맞는 제품을 선택해야 겠습니다.
유아용 기저귀 판매업체들의 제품을 보면 저가 제품에서 고가 제품까지 다양한 라인업이 있고 썸머 기저귀나 밤기저귀 같은 전용 제품도 판매하고 있으며 친환경을 내세우는 제품도 일부 있어 어떤 제품이 좋은지 고민될 수 있으나 대기업 제품이 무조건 좋을 수도 있지만 제품을 몇 가지 사용해보고 제품별로 크기나 모양, 성분이 일부 다르기에 아기에게 맞는 제품을 선택하여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유아용 기저귀는 식약처 관리대상 제품이기는 하지만 증상을 개선시켜주는 의약품이 아니며 위생용품으로 분류되며 국내제조 제품은 자가품질검사를 통해 품질을 확인하고 있고 수입제품의 경우 최초수입시 최초수입정밀검사를 한 후 이상없을 시 수입되고 있고 수입시마다 랜덤 검사를 통해 품질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일부 생리대는 생분해되는 생리대이거나, 변기에 버려도 되는 생리대 등의 컨셉을 가진 제품들이 있으나 현재 유아용기저귀의 경우 이와 달리 흡수 성능이 필수적으로 필요하기에 SAP(고분자흡수제)이 사용되어야 하고 이것이 분해되지는 않고, 기저귀를 이루는 다른 부위의 원단도 천연 원단으로 대체될 수 없어 생분해 컨셉의 제품이 출시되기 어려운 상태입니다. 사용된 기저귀는 일반쓰레기봉투에 담겨 소각되거나 매립되고 있는데 그 양이 아직 매우 많고 처리비용도 들기에 기저귀 제조, 수입하는 업체에게 기저귀 1장당 5.5원씩 폐기물부담금을 부과하고 있습니다.
국내 제조사는 yk, lg유니참, 깨끗한나라, 엠에스에스글로벌 등 기업이 있고 영림비앤에이, 서림등의 업체도 있습니다.
성인용 기저귀는 주로 노인관련 시설에서 사용되고 요양단계에 따라 경증, 중증 등에 맞는 제품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겉기저귀, 속기저귀(교체패드), 성인용 언더웨어(팬츠타입), 깔개매트와 요실금 제품(요실금 팬츠, 패드, 라이너 등)으로 되어 있고 여성용, 남성용까지 나눠져 있습니다.
겉기저귀는 주로 밴드형으로 중형, 대형, 특대형이 있고, 속기저귀와 함께 사용되며 사용 중 교체패드만 교체하다가 겉기저귀가 오염되면 사용하고 버리는 형태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크기가 크고 허리에 붙이는 타입에 따라 일반형과 매직벨트 타입으로 나눠져 있고 그에 따라 가격도 일부 다릅니다. 겉기저귀는 여러번 착용하면서 버리게 되므로 매직벨트 타입이 더 좋은 제품입니다. 흡수력은 많을 필요는 없을 것 같고 한번 흡수시키고 버리게 될 정도로만 되면 되겠습니다.
교체패드는 일자형, 라운드형, 땅콩형 등의 모양으로 나누어지고 흡수량에 따라 일반형, 고흡수형으로 나누어집니다.이것도 흡수량에 따라 나누어지는데 대략적으로 흡수량 1,000ml 전후로 흡수시키는 성능을 가지며 국내에도 몇 군데 제조사가 있고 수입(주로 중국)제품도 많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일부 활동이 가능한 분들은 팬츠타입 기저귀를 사용하기도 하는데 유아 기저귀보다 크기가 더 크고 두껍고 무거운 제품이고 흡수능력이 보통 800~1300ml 정도 흡수할 수 있는 성능의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으며 이 제품이 작년까지는 모두 수입이었는데 국내 제조사가 생겨 국내제조 제품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해당 제조사는 서림, 이앤더블유, 중원, 미래생활 입니다.
팬츠타입 기저귀 제조설비에서는 성인용 팬츠타입 기저귀 외에 입는오버나이트도 제조가 가능하여 함께 생산되고 있습니다.
깔개매트는 안감-펄프시트-방수층 이렇게 구성되는 매트로서 침대가 오염되지 않도록 사용하는 제품입니다. 크기도 가로세로 1m 안쪽으로 된 제품이 대부분입니다.
요실금 제품은 팬츠타입(슬림, 파워), 생리대 패드 같은 패드 타입, 팬티라이너같은 라이너 등으로 되어 있고 주로 yk나 깨끗한나라 등 기업에서 관련 제품들을 출시하여 판매 중이나 매출이 그리 크지는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테나 같은 해외 브랜드 수입 제품도 판매중입니다.
사용되는 원료는 일반 기저귀에서 사용 중인 원료와 유사/동일하나 펄프와 흡수제가 많이 사용되어 두께가 두껍고 다소 무겁다는 점, 제품 크기가 크고 이에 따라 가격도 높은 편입니다.
성인용 기저귀는 제품 크기가 크고 펄프 사용량이 많지만 가격은 높게 형성되지 않는 상황이며 국내에는 주로 중소제조업체만 운영되고 있으나 문닫는 곳도 있고 하지만 아직 세한, 케어, 서림, 신우피앤씨 등이 있습니다.
국내도 고령화사회에 접어들면서 노인 인구가 늘고 있고 이에 따라 해당 기저귀도 판매가 늘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저귀는 흡수를 목적으로 사용하며 유아용과 성인용 기저귀로 나눌 수 있고 제조시 사용되는 원료는 비슷하고 세부적으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안감(탑시트) : 피부와 접촉되는 면이고 흡수되는 성능을 가진 에어쓰루(hot air through)공법에 의해 제조된 부직포나 스펀본드 부직포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유아용에서는 주로 에어쓰루가 사용되고 성인용에서는 저가인 스펀본드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에어쓰루는 단섬유 가닥을 열풍을 불어 컨베이어에 적층시키면서 결합을 시켜 만드는 원단이고 스펀본드는 원료를 녹여 원하는 원료와 두께로 뽑아내는 장섬유원단입니다. 사용 원료는 대부분 PE/PP , PE/PET 또는 PP 입니다.
2. 확산층(ADL) : 안감에서 흡수되고 난 후 확산의 목적으로 벌키(bulky)한 친수성 부직포(hot air through)가 사용되며 이는 굵은 두께 섬유를 사용하여 제조하여 섬유 밀도가 낮아 확산이 잘 될 수 있도록 역할을 합니다. 성인용 기저귀에서는 원가절감을 위하여 ADL이 사용되지 않은 제품도 있습니다.
3. 좌우 샘방지
안감 좌우 흡수체 양쪽면에 옆샘을 방지하기 위한 layer가 위치하는데 이는 수분이 흡수체로 흡수될 때 옆으로 새는 것을 방지해줍니다. 주로 소수성 부직포SMS, SMMS가 사용됩니다. 어떤 제품은 해당 layer가 없는 제품도 있습니다. 이 원단과 고무줄(스판덱스)이 2~3줄 들어가서 접힌 상태로 제품에 적용됩니다.
4. 흡수체
펄프가 분쇄되어 흡수체를 만든 후 이를 다음 공정으로 이동시킬때 corewrap이란 부직포 또는 티슈 원단이 흡수체를 감싸서 형태를 유지하게 됩니다. 이때 사용되는 티슈는 carrier티슈라고도 하며 일정 통기성과 강도를 가지며 흡수체를 감싸면서 다음 공정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설비에 따라 corewrap형태이기도 하고 흡수체 위 아래에 upper layer / bottom layer 형태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펄프는 주로 IP 펄프와 GP펄프가 주로 수입되어 흡수 제품에서 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해당 펄프는 Treated/semi/untreated로 나누어지며 분쇄시 각각 강도가 다르며 이에 따라 제품의 부드러움도 차이가 있고 가격도 다릅니다.
흡수력을 높이기 위하여 SAP이란 고분자흡수제도 함께 흡수체로 사용되는데 해당 원료는 수분을 흡수하는 성능이 뛰어나서 유아용/성인용에서 모두 사용되고 있는 원료입니다.
기저귀에서는 많은 수분을 흡수, 보유해야 하므로 SAP이 사용되어야 합니다.
5. 방수층/cover부직포
수분이 흡수된 후에도 착용 중 샐 가능성이 있으므로 PE필름이 흡수체 아래면에 방수층으로 사용됩니다. 주로 통기성을 가진 PE필름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통기성 필름은 필름 제조시 PE와 탄산칼슘을 혼합하여 미세 기공을 만들어준 필름으로 보시면 됩니다. 기저귀를 오랫동안 교체하지 않으면 기저귀 겉으로 축축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데 그 이유입니다. 유아 기저귀의 경우 주로 해당 필름에 디자인을 인쇄합니다.
추가로, 방수 필름 외부로 피부에 접촉되는 부분에 부직포가 결합되어 사용됩니다.(cover부직포)
6. Inner/outer/endsheet 등 부직포
피부와 접촉되는 부위로서 부드러운 스펀본드 SSS급 재질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부드러움을 증가시키기 위하여 극세사급(1d 이하, 0.8d 등) 원단을 사용하며 그럴 수록 더욱 부드러운 기저귀가 되며 추가로 메쉬타입(구멍이 있는) 원단을 사용하거나 친수성을 가진 원단을 사용함으로서 통기성 등 특징을 가질 수 있습니다.
7. 열용융접착제
위 각각의 원자재간 결합을 위하여, 그리고 해당 제품에서는 스판덱스라고 하는 고무줄이 사용되는데 이들의 패드와의 결합을 위하여 위생재용 접착제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요변선이라고 하는 부분도 접착제타입니다. 일부 성인용 기저귀 교체패드(속기저귀)에서는 생리대처럼 방수층 필름층에 고정용 핫멜트 접착제가 부여되어 있는 제품도 있습니다.
8. 뒷처리테이프
유아기저귀에는 cover부직포면에 붙여져서 제품 사용 후 말아 버리기 쉽도록 사용되는 테이프이며 일부 성인용 기저귀 제품에서도 해당 테이프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9. 고무줄
유아기저귀에서는 waistband, tummy, leg cuff, leg band(s curve) 에서 고무줄(spandex)가 사용되고 있고 성인용 기저귀에서는 겉기저귀는 유아와 동일/유사한 부분에서, 속기저귀교체패드는 leg cuff , leg band 부분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해당 고무줄은 라이크라, 효성, 태광 등에서 제조하고 있고 두께가 얇을수록 기저귀 감촉이 좋고 자국이 생기지 않습니다. 최근에는 기존보다 얇은 고무줄을 사용한 기저귀 제품이 출시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