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자녀가 기저귀를 사용할때만해도 가능하면 국내산 기저귀를 사용하려고 했었습니다. '중국'하면 아무래도 못 믿겠다는 생각도 있고 물론 지금도 그 생각이 변함은 없습니다만 불안한 부분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수년간 지내오면서 국내 기저귀 제조사들은 그렇게 기저귀를 제조하여 판매해왔지만 중국 제조사들은 개선을 위하여 노력을 해왔고 새로운 설비를 도입하는 등 많은 발전을 해왔습니다. 제가 이쪽 분야에서 일해와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현재 국내 유아기저귀 제조사들을 보면 yk를 제외하고는 새로운 설비를 도입하거나 개조를 통해 신규 제품이 출시되는 경우가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출산율 감소로 갈수록 판매가 줄어 생산량이 감소하고 있고 원부자재 및 각종 경비 상승으로 제품 원가는 상승되고 있어 신규 투자가 어려울 수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반면 중국 제조사의 경우 지속적으로 설비투자 및 신제품이 나오고 있으며 원가는 고속생산 등으로 경쟁력이 오히려 높아졌고 이는 완제품 뿐 아니라 완제품을 제조하는데 사용되는 각종 원부자재 업체에도 해당되는 부분입니다.

 

제가 놀라는 부분이 예를 들어 누가 더 부드러운 기저귀를 만드는지? 확인했을때 중국 기저귀가 더 부드럽고 제품도 우수한 것이 사실입니다. 가격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어느 중국 기저귀 회사에서는 극세사 부직포를 사용하여 기저귀를 제조하고 있고 설비도 그에 맞추어 개조 또는 신규설비를 도입하여 올해나 내년에는 국내에도 수입,판매될 예정입니다.

 

걱정되는 부분이 이렇게 되면 국내 제조사는 갈수록 신규 투자가 어려워지며 원가가 올라감에 따라 중국산 기저귀와 경쟁이 안될 것이어서 이쪽 분야도 중국에게 자리를 내줘야 하는 상황이 올 것 같은 기분입니다.

 

소비자도 이전에 저처럼 원산지를 따지기도 하겠지만 제품 특징이나 품질, 후기(평가), 가격 등도 중요시하기에 국내산 기저귀만으로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에는 부족해보입니다. 현재 시장에 잘 판매되는 브랜드 기저귀들도 보면 중국 등 해외제조 기저귀들이 많습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유아기저귀에는 낮기저귀와 밤기저귀로 나눌 수 있고 시즌 상품으로 썸머 기저귀가 판매되고 있습니다. 아기의 성장 속도와 여러 조건에 따라 사용하는 기저귀가 다르며 아기가 태어난 후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밴드에서 팬티로 변경하여 착용하고 그에 맞는 각각 단계의 기저귀를 사용하게 됩니다.

 

국내 기저귀 중에 yk가 제품에 따라 일부 다르지만 신생아용부터 6단계까지 밴드형 기저귀가 있고 팬티형의 경우에도 2~8단계까지 다양한 크기의 제품 라인업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주로 7~8단계 팬티형을 사용하는 아기는 이제 기저귀를 뗄 준비를 하고 주로 밤에만 해당 기저귀를 사용하는 편이나 일부 아기의 경우 기저귀를 떼는 24개월 또는 36개월이 되었는데도 실수를 하거나 해서 계속 착용이 필요한 아기가 있습니다. 이를 위해 일부 제품에서는 키즈 기저귀, 주니어 기저귀로 불리는 제품을 개발하여 판매하고 있습니다.

 

팬티형의 경우 4~6단계 기저귀의 판매량이 많고 7단계의 경우 판매량이 급감하는데도 추가 수요를 확보하기 위해 키즈 또는 주니어 기저귀가 판매 중입니다.

 

제가 해당 기저귀들을 확인해보니 키즈 기저귀는 대략적으로 기저귀 8단계와 유사하여 그 정도 단계의 기저귀라고 보면 될 것 같고 주니어 기저귀의 경우 이 보다 큰 크기의 기저귀 필요하여 별도 개발된 더 큰 크기 기저귀 또는 성인용 기저귀 중형 정도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해당 제품들은 크기 뿐 아니라 흡수량도 기존 제품보다 큰 제품들이며 유아기저귀 착용에 대한 거부감이 있을 수 있어 팬티과 유사한 모양을 가진 제품이 보다 적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굿나이트
나비잠

 

유아 기저귀는 낮기저귀와 밤기저귀로 크게 나눌 수 있으며 낮기저귀는 움직임이 많은 시간대에 사용할 수 있도록 보통 얇으면서 적당한 흡수력을 가진 제품이며 밤기저귀는 움직임이 덜하지만 밤새 기저귀를 착용하기에 흡수력이 우수한 제품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보통 기저귀하면 낮기저귀를 떠올리며 아기가 크면서 소변량이 많거나 통잠을 자는 아기에는 낮기저귀를 사용하면 기저귀가 최대 흡수량을 넘어 패드가 터질 수 있고 새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런 부류에 추가로 썸머 기저귀가 여름에 많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썸머 기저귀는 제품의 상세페이지를 보면 기존대비 얇고 통기성이 우수하며 기저귀 착용시 온도를 낮춰준다고 홍보하고 있습니다. 

 

세부적으로 기존 기저귀와 차이점을 보면 안감을 통기성이 뛰어난 메쉬타입 원단을 사용하고 스펀본드 부직포가 사용되기도 하며 겉감 원단도 메쉬타입의 부직포가 사용되어 방수층 통기성필름과 함께 통기성 개선을 강조하였습니다. 흡수체의 경우에도 얇은 흡수시트(complex core)가 사용되지만 기존 제품보다 일부 얋은 시트가 사용된 제품도 있고 기존과 동일한 펄프를 분쇄하여 흡수체를 만든 제품도 있습니다.

 

이 기저귀를 착용하면 온도가 2~4도 내려간다고 표현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건 사실 적당한 표현은 아닌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기저귀를 펼쳐놓고 체온과 유사한 약40도 또는 그 이상 뜨거운 물을 패드에 부여하고 일정 시간 후 떨어진 온도를 열화상카메라로 측정하여 ~도 떨어졌다고 표현하고 있으나 조금 더 정확하려면 기존 기저귀와 썸머 기저귀를 동일 조건에서 실험한 상대비교를 하는 것이 더 정확하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그래도 기존 기저귀와 비교하여 통기성이 개선될 수 있도록 일부 다른 원단을 사용하거나 두께를 조정한 제품이기에 여름에 사용하기 적합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에어차차 썸머 팬티

 

아무튼 국내시장에서 기저귀 중 여름철 전용제품으로 썸머기저귀 판매가 늘고 있으며 이상기후로 인하여 여름이 길어지면서 해당 기저귀의 판매량이 늘고 사용기간도 늘어날 것으로 판단됩니다.

 

해당 제품을 사실 언제부터 언제까지 사용해야 한다는 기준은 전혀 없습니다. 다만 해당 제품은 팬티형이 대부분이며 여름에 주로 착용하고 여름이 지나더라도 낮기저귀로는 사계절 사용하는데 문제는 없습니다. 

유아용 기저귀는 밴드형과 팬티형이 있으며 밴드형은 주로 누워 있는 신생아부터 활동하기 시작하는 시점까지 아기에 적당한 제품으로 신생아용(1단계)~5단계정도까지의 제품이 있고 팬티형은 대략적으로 4단계부터 7~8단계까지 제품이 있습니다. 아기가 어느정도 크면 계속 움직이므로 밴드형 기저귀를 착용해주기가 쉽지 않아 팬티형으로 바꾸어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기저귀를 뗄 시기가 되어서도 실수를 하는 아기 유아가 있어 키즈 또는 주니어 용 팬티기저귀도 판매중입니다. 

 

이런 기저귀 제품들에서 판매가 많은 사이즈는 밴드형의 경우 3, 4단계이고 팬티형은 4, 5, 6단계가 주로 판매되고 나머지 사이즈 판매량은 적은 편이나 출산율이 줄고 신규 수요를 창출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품목 다양화를 통해 매출을 늘리는 모습으로 보여집니다.

몇년 전 대비 출산율이 줄어 유아용기저귀도 판매가 잘 안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수요가 감소되었지만 소비자의 구매력은 높아지고 1명을 매우 소중히 키우는 모습이 생기면서 골드키즈, 텐포켓 등의 말도 있습니다. 이런 추세로 인하여 고가의 프리미엄 유아기저귀 제품 판매는 늘어 기저귀 시장규모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유아용 기저귀를 선택하는 기준이 기본적으로 수분 흡수가 잘 되어야 하고 부드러워 피부자극이 적으며 착용감이 우수한 제품을 선택하고 있으며 기저귀로 인해 발진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고 할 수는 없지만 발진 등 피부트러블이 적고 아기에게 맞는 제품을 선택해야 겠습니다.

 

유아용 기저귀 판매업체들의 제품을 보면 저가 제품에서 고가 제품까지 다양한 라인업이 있고 썸머 기저귀나 밤기저귀 같은 전용 제품도 판매하고 있으며 친환경을 내세우는 제품도 일부 있어 어떤 제품이 좋은지 고민될 수 있으나 대기업 제품이 무조건 좋을 수도 있지만 제품을 몇 가지 사용해보고 제품별로 크기나 모양, 성분이 일부 다르기에 아기에게 맞는 제품을 선택하여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유아용 기저귀는 식약처 관리대상 제품이기는 하지만 증상을 개선시켜주는 의약품이 아니며 위생용품으로 분류되며 국내제조 제품은 자가품질검사를 통해 품질을 확인하고 있고 수입제품의 경우 최초수입시 최초수입정밀검사를 한 후 이상없을 시 수입되고 있고 수입시마다 랜덤 검사를 통해 품질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일부 생리대는 생분해되는 생리대이거나, 변기에 버려도 되는 생리대 등의 컨셉을 가진 제품들이 있으나 현재 유아용기저귀의 경우 이와 달리 흡수 성능이 필수적으로 필요하기에 SAP(고분자흡수제)이 사용되어야 하고 이것이 분해되지는 않고, 기저귀를 이루는 다른 부위의 원단도 천연 원단으로 대체될 수 없어 생분해 컨셉의 제품이 출시되기 어려운 상태입니다. 사용된 기저귀는 일반쓰레기봉투에 담겨 소각되거나 매립되고 있는데 그 양이 아직 매우 많고 처리비용도 들기에 기저귀 제조, 수입하는 업체에게 기저귀 1장당 5.5원씩 폐기물부담금을 부과하고 있습니다.

 

 

국내 제조사는 yk, lg유니참, 깨끗한나라, 엠에스에스글로벌 등 기업이 있고 영림비앤에이, 서림등의 업체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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